[미국 석사 지원 #3] 석사 지원을 위해 유학원이 필수일까?

해외 석사 지원을 결심했을 때, 유학원의 도움을 받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교환학생 때 처럼 학기와 병행하며 혼자 모든 걸 준비하기 어렵다 생각했고, SOP와 CV에 필요한 영어 라이팅 스킬에도 자신이 없었어요. 그래서 지원을 시작하기 전 대학 캠퍼스 내에 있는 유학원과 한 번 쯤 이름을 들어본 대형 유학원에 방문해봤습니다.

 

결론적으로, 대형 유학원 석사과정 1개 학교 지원 패키지를 직접 경험한 결과 유학원이 필수는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들어요. 유학원 도움을 받음으로써 SOP, CV에 관한 유용한 자료를 제공받고, 지원 과정 더블 체크와 비자 지원 보조 등 많은 서비스를 받은 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 자료들이 유학원에서만 받을 수 있는 자료인 건 아닙니다. 구글에서도 프리 소스로 쉽게 구할 수 있어요. 다만 거기에 드는 시간과 품을 아낄 수 있는거죠. 학부나 직장 일로 바쁘고, 시간과 노력을 돈으로 사겠다는 마음이면 유학원에 맡기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몇 백만원 상당의 비용을 지불했다고 해서 마음 놓고 완전히 일임할 수는 없어요. 결국 본인이 지원하니까 스스로 두 번 세 번 체크할 수밖에 없습니다.

 

석사과정 1개 학교 지원 패키지에서 받은 서비스 (대략적!!입니다)

1. 지원 분야 탑티어 학교 리스트 업 (생략 가능)

: 저는 유학원 방문 전에 지원 목록을 작성해놓았기 때문에 이 부분은 생략하는 대신 application process 분석/요약 리포트를 한 개 학교 더 받았습니다.

 

2. 지원 프로그램 어플리케이션 분석 리포트 (갯수 제한)

각 대학 웹사이트에 application process/requirements에 대한 정보가 있는데, 이걸 하나의 리포트로 작성해서 공유받았습니다.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지만 정보가 은근 여기 저기 흩어져 있어 파일 하나에 정리해 두면 나중에 도움이 많이 됩니다.

 

3. 한 개 프로그램에 대한 전반적인 서류 관리

지원 하는 데에 필요한 서류가 굉장히 많은 만큼 깜빡할 수도 있는데, 확실히 관리를 받고 계속 리마인더를 해 주니 그 부분 관리하는 점에 있어서는 굉장히 만족합니다. (가족관계증명서, 여권, 각종 은행서류 영문 등등)

 

4. SOP, CV 작성 가이드 및 영문 번역 (중요!!!!)

효과적인 sop와 cv를 어떻게 작성하는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공받습니다. 관련 내용은 구글이나 유튜브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물론 sop와 cv 초안을 포함한 모든 내용은 본인이 써내려갑니다. 대신 써주면 대필이겠죠ㅋㅋ... 초안을 전달하면 전문 번역인(?)의 검수를 "무제한"으로 받을 수 있었습니다. 무제한이라는 점이 생각보다 크게 다가옵니다. 따로 방문한 소형 유학원은 검수 횟수 당 비용을 따로 받기 때문에 저처럼 영어 라이팅 기반이 약한 사람은 횟수 제한이 없는 것에 매력을 느낄 수 밖에 없네요. 본인이 만족할 때까지 검수받을 수 있습니다. 사실상 패키지의 주된 목적이 이것입니다.

 

5. 비자 지원 가이드라인 및 서류 준비 보조

프로그램에 합격하고 학생 비자를 신청해야 할 때 필요한 서류와 인터뷰 팁을 포함하여 보조 및 관리해줍니다. 혼자 못 하는건 아니지만 많은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서비스 미포함 목록

 1. 비디오 인터뷰 관련

2. health, immunization record 관련

3. degree verification 관련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가는 만큼, 유학원을 통해 아낄 수 있는 시간과 얻을 수 있는 자료를 잘 비교하여 결정하시면 되겠습니다.

다른 분들의 의견을 들어보면 석사 지원과정에서는 유학원이 도움될 수 있으나, 박사 과정에서는 사전 컨택과 교수와의 협의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유학원을 통하지 않는게 훨씬 낫다 (하면 바보다...라는 의견까지) 라는게 대다수입니다.